뉴욕시, 망명신청자 직불카드 지급 중단
뉴욕시가 논란 끝에 결국 망명신청자에게 지급하던 직불카드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. 7일 뉴욕시는 “연말을 끝으로 직불카드 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 뉴욕시는3월 말부터 셸터에 거주하는 2600명의 망명신청자에게 총 320만 달러 규모의 선불 직불카드를 제공했다. 5세 이하의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 기준으로 봤을 때, 주당 약 350달러를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. 뉴욕시 대변인은 “최근 망명신청자 수가 줄어 직불카드 지급 필요성이 불분명해졌다”고 프로그램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. 그러나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중단을 놓고 일각에선 강경 이민 정책을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시정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. 뉴욕시 거주자들 중에선 합법적 체류 지위를 얻지 못한 이들에게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컸다. 김은별 기자 kim.eb@koreadailyny.com망명신청자 직불카드 뉴욕시 망명신청자 직불카드 지급 직불카드 프로그램